본문 바로가기

정책/사회적경제

이제는 사회적경제다(4) 이유 있는 이끌림


필연적 이끌림 


지금 우리 사회는 엄청난 물질만능주의적이다. 누구 말마따나 '돈'도 실력인 사회. 물질적/재산적 풍요만 갖춰지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알아가고 있다. 물질을 신봉하며 사는 것이 결코 행복하지도 않고, 노력한다고 해서 쉽게 얻어지지도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들은 점차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고 싶은 일 하기, 여가 즐기기, 베푸면서 살기 등등등..... 하지만 지금의 시장 구조와 기업 체계 속에서는 이 모든 것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좀 더 사람냄새나는 '사회적경제'에 이끌리는지도 모른다. 










'시장경제' 보완책 & '복지' 친구


'시장경제' 본인은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라 할지 모르지만 분명 사회의 소외계층이나 사회적약자를 양산하고 있다. 어떤 최적의 조건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온 '시장경제'는 그러했다. 이 부족한 '시장경제'를 지금! 당장! 조금씩이라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사회적경제'인 것이다.  

청년실업률, 빈부격차, 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 등등이 날마다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상생'이 절실하다.

복지제도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되고 발전해야 하는데, 지금 당장 그 사각지대를 메워나가야 한다. 국가의 복지가 상자에 큰 돌을 넣는 거라면 사회적경제는 그 사이사이를 작은 돌로 메우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일반 영리기업에 결코 뒤지지 않는


사회적기업의 경우, 일반기업에 비해 근로자수 증가율이 20.7%가 높다. 근로자의 4대보험 가입률이 90% 이상이다. 취약계층근로자 비중이 60%에 육박한다. 정부재정지원 종료 후 폐업률 3.6%/생존율 93%로, 일반기업의 폐업률 15.5/생존율 40.5%보다 생존력이 월등하다. 

협동조합의 경우, 4대보험 가입률이 80% 이상이다. 2014년 한 해 동안 지역사회에 공헌한 활동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90억이 넘는다. 근로자의 14% 이상이 경력단절여성, 은퇴자, 수급자, 장애인 등 근로취약계층이다.  

사회적경제는 보다 안전한 상품을 제공하고 사회에 공헌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직원의 근로 조건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특히 서비스 측면에서 안심할 수 있다는 평을 듣는다. 




다음 편에서는, 이렇게 경쟁력있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사회적경제가 

더 많이 알려지고 더 많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장치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