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이나 저(低) 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저축은행의 이자이익이 일반 시중은행보다 10배 가까이 빠르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1금융권이 정부 방침을 수용해 여신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제2금융권이 이에 따른 '풍선효과'로 사실상 전례없는 이자수익 잔치를 벌였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저축은행의 고금리 신용대출 증가세도 저축은행의 가파른 이자이익 상승세를 이끌었다. 20%가 넘는 금리의 신용대출에서 수익성을 찾은 저축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신용대출 확대에 나섰고 제1금융권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한 대출 수요자들이 저축은행으로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저축은행의 담보·보증·신용·기타 대출 중 신용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에서는 최근 금리 산정 체계 합리화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국회에서도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고 금리 상한을 20%로 낮추는 관련 법안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출처: 매일경제 /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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