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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보도자료

"가계부채 취약한 자영업대출 1년 새 27조원 급증"



가계부채 취약한 자영업대출 1년 새 27조원 급증

 

- 대출 잔액 넷 중 하나는 60세 이상 고령층 대출

- 늘어난 대출의 72%50대 이상 은퇴연령 계층에서 발생

제윤경,“5~60대 자영업대출 증가는 가계부채의 뇌관이 될 수 있어

 

 

작년 하반기부터 1년 동안 자영업자에게 나간 은행권 대출(개인사업자 대출)27조원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은퇴 연령층 비중이 60% 이상으로 생계형 창업에 대거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은행의 월별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을 보면, 6월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497222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의 2229045억원 대비 268178억원(12%) 늘어난 수치다.

 

이런 증가세는 같은 기간 은행 원화대출 증가율인 8%를 크게 웃돌고 최근 급증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인 7.9%보다도 빠른 셈이다.

대출 잔액을 연령대로 분류해보면, 50대의 대출 잔액이 979691억원으로 39.2%의 비중을 차지한다. 40대가 26.6%로 뒤를 이었고 60대는 40대와 거의 비슷한 24.5%. 30대는 8.7%40~60대에 크게 뒤지고 20대 이하는 1% 미만에 불과하다. 50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비중이 63.7%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이한 점은 대출 비중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141월 대비 고령층 비중은 21.2%에서 24.5%3.3%p 늘어났고, 다른 연령층 계층에서는 대출 비중이 모두 감소했다. 최근 1년 사이에만 고령층 대출 비중이 23.1%에서 24.5%1.4%p 상승했다. 늘어난 대출 잔액의 36.1%(96613억원)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한 것이다. 50대가 35.4%(95003억원)로 대출 증가분의 71.5%50세 이상 은퇴연령 계층에서 발생했다.

자영업자의 전반적 고령화 추세 속에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후 생계형 창업에 대거 나서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은퇴연령 계층의 소득수준이 낮고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이나 복지제도가 취약하기 때문에 베이비부머 은퇴 시기와 맞물려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인사업자 대출 건수는 같은 기간 1855337건에서 1991061건으로 7.3%(135724) 늘어났다. 같은 기간 자영업자 규모가 5669천명에서 564만명으로 29천명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대출 건수 증가폭도 적지 않은 셈이다. 개인사업자의 건당 대출금액은 12542만원에 달한다.

또한 개인사업자 신규대출의 평균금리는 같은 기간 3.52%에서 3.40%0.12%p 하락하는데 그쳤다. 대출 잔액은 급증하는데 금리인하 폭은 매우 작아 은행의 이자수익은 같은 기간 112327억원에서 118524억원으로 6197억원(5.5%) 늘어났다.

 

이에 대해 제윤경 의원은 장사는 안 되고 빚은 불어나 자영업자들은 지금 죽지 못해 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의 자영업대책이란 것이 사실 빚내서 장사해라이것 말고는 없지 않냐고 지적했다.

또한 제 의원은 자영업과 고령층은 가계부채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5~60대 은퇴연령층 자영업대출의 증가는 가계부채의 뇌관이 될 수 있다며 정부의 선제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분

30

(30~39)

40

50

60세 이상

합계

141

167619

(8.8%)

556091

(29.1%)

765123

(40.0%)

406119

(21.2%)

1912745

1412

182909

(8.7%)

59826

(28.2%)

839376

(40.1%)

46930

(22.0%)

2094578

1512

212706

(8.9%)

6519

(27.2%)

943371

(39.4%)

561851

(23.5%)

2392621

166

217147

(8.7%)

664805

(26.6%)

979690

(39.2%)

610950

(24.5%)

2497222

증감

-0.1%p

-2.5%p

-0.8%p

3.3%p

584477

* 증감은 20141월 대비, ( )는 연령대별 대출 비중, 금융감독원



[1] 국내은행의 차주 연령별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현황

 

구분

신규대출(조원)

잔액(조원)

신규대출금리(%)

연체율(%)

2010

42.5

145.6

5.50

0.66

2011

54.8

158.4

5.85

0.59

2012

59.8

173.5

5.05

0.64

2013

64.9

190.5

4.53

0.53

2014

82.3

209.5

4.11

0.50

2015

103.6

239.3

3.66

0.34

2016. 상반기

44.1

249.7

3.40

0.39

* 자료: 금융감독원



[2] 국내은행의 연도별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구분

신규대출(조원)

잔액(조원)

신규대출금리(%)

연체율(%)

2010

42.5

145.6

5.50

0.66

2011

54.8

158.4

5.85

0.59

2012

59.8

173.5

5.05

0.64

2013

64.9

190.5

4.53

0.53

2014

82.3

209.5

4.11

0.50

2015

103.6

239.3

3.66

0.34

2016. 상반기

44.1

249.7

3.40

0.39

* 자료: 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