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9일(목)
대부업 3년새 사회공헌비 40억 줄고 광고비 45억 늘었다
- 상위 5대 대부업체 13년 대비 15년 사회공헌 39억 줄고 광고비 45억 늘어
- 최근 4년간 대부업 당기순익 대비 광고비 15% 지출할 때 사회공헌 1.4%
제윤경,“순이익에서 광고비지출이 사회공헌비의 10배, 파렴치한 수준”
2013년 대비 2015년 상위 5대 대부업체(아프로, 산와, 리드코프, 미즈, 웰컴)의 사회공헌비가 40억원이 줄어들어 당기순이익 대비 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고비는 3년새 45억이 늘었고, 당기순이익 대비 광고비 비중은 15%에 달했다. 사회공헌비 지출을 줄여 광고비 확대에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5대 대부업체의 광고비 및 사회공헌비 지출현황’ 자료를 보면, 상위 5대 대부업체의 2013년 사회공헌비는 72억원에서 2015년 33억원으로 39억원이 줄었다. 광고비는 2013년 485억원에서 530억원으로 45억원이 늘었다. 사회공헌비 지출이 줄어든 만큼 광고비에 쏟아부은 셈이다.[※표1.참고]
당기순이익 대비 비중을 보면, 상위 5대 대부업체의 2013년 당기순이익은 3,068억이었으며, 사회공헌비는 72억으로 2.35%, 광고비는 485억원으로 15.81%였다. 2015년에는 당기순이익 3,493억원 중 사회공헌비는 33억원으로 0.94%, 광고비는 530억원으로 15.17%를 차지했다. 대부업체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비 비중은 2015년 들어 1%이하로 떨어졌으며, 2016년 6월말 기준으로도 0.97%로 1%를 밑돌았다. 2013년부터 2016년 6월까지 3년 반동안 총 당기순이익 1조 2,348억원 대비 사회공헌비는 총 172억원으로 1.39%였고, 광고비는 1,828억원으로 14.8%였다. 광고비에 사회공헌비 지출의 약 10배 가량을 쓰고 있었다.
2013년 기준 회사별로 보면,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47억원으로 사회공헌비를 제일 많이 냈고, 다음은 웰컴(19억원) 순이었다. 광고비지출에서도 아프로파이낸셜이 17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당기순이익 대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미즈사랑으로 당기순이익의 두 배가 넘는 금액(219.35%)을 광고비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도 아프로파이낸셜이 27억으로 사회공헌비를 가장 많이 지출했으나 13년 대비 20억원이 줄었고, 웰컴도 2013년 19억원에서 4억원으로 15억원이 감소했다. 미즈사랑은 광고비가 68억원에서 95억원으로 27억원이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이 많아지면서 당기순이익 대비 광고비 비중은 약 35%를 차지했다.
이에 제윤경 의원은 “대부업체가 사회공헌비를 줄인 만큼 고스란히 광고비 확대에 쓰고 있는 것은 파렴치한 행동”이라면서, “은행권의 경우 2015년 기준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비 지출이 13.7%인 4,651억원이었는데, 고금리로 서민들을 상대로 영업을 해온 대부업체가 좀 더 책임의식을 가지고 사회공헌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당기순이익 (C) | 사회공헌비 (A) | 광고비 (B) | 사회공헌비 비중(A/C) | 광고비 비중(B/C) |
2013 | 3,068 | 72 | 485 | 2.35% | 15.81% |
2014 | 3,426 | 44 | 612 | 1.28% | 17.86% |
2015 | 3,493 | 33 | 530 | 0.94% | 15.17% |
2016.6 | 2,361 | 23 | 201 | 0.97% | 8.51% |
합계 | 12,348 | 172 | 1,828 | 1.39% | 14.80% |
[표1] 최근 4년간 상위 5대 대부업체 광고비 및 사회공헌비 지출 현황
| 2013 | 2015 | ||||||||
당기 순이익 (C) | 사회 공헌비 (A) | 광고비 (B) | 사회공헌비 비중 (A/C) | 광고비 비중 (B/C) | 당기 순이익 (C) | 사회 공헌비 (A) | 광고비 (B) | 사회공헌비 비중 (A/C) | 광고비 비중 (B/C) | |
아프로 | 841 | 47 | 171 | 5.59% | 20.33% | 978 | 27 | 146 | 2.76% | 14.93% |
산와 | 1,527 | 4 | 32 | 0.26% | 2.10% | 1,371 | 1 | 89 | 0.07% | 6.49% |
리드코프 | 307 | 1 | 88 | 0.33% | 28.66% | 339 | 1 | 106 | 0.29% | 31.27% |
미즈사랑 | 31 | 1 | 68 | 3.23% | 219.35% | 268 | - | 95 | 0.00% | 35.45% |
웰컴 | 362 | 19 | 126 | 5.25% | 34.81% | 537 | 4 | 94 | 0.74% | 17.50% |
[표2] 상위 5대 대부업체별 광고비 및 사회공헌비 지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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