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9일(금)
08년 풍력회사 드윈드 인수, 산업은행 반대에도 남상태 강행
대주주 산업은행 무책임한 자회사 관리
- 남상태, 2008년 적자회사 드윈드(DeWind) 인수 강행 시, 산업은행 속수무책
- 드윈드(DeWind) 손실 예상에도 형식적 대응 일관, 3,500억원대 누적손실 발생
대우조선해양이 2008년 풍력산업회사인 드윈드사(Dewind Co)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사전에 ‘부적절’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져, 자회사 등 총 3,500억원대 누적손실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윤경 의원이 입수한 「대우조선 이사회안건」 문건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담당인 기업금융4실은 2008년 5월 드윈드사(Dewind Co) 인수와 관련 이 회사가 ▲ 95년 설립 이후부터 지속적 적자이며 향후 3년간 계속 적자가 예상되는 점 ▲ 순자산가치가 전혀 없는 벤처수준의 회사라는 점 ▲ 유동성이 부족한 현 시점에 대규모 투자는 적절하지 않다는 점 등을 이유로 ‘부적절’ 판단과 함께 ‘재검토 요청’을 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이를 계속 추진하였고, 이로 인해 현재 대우조선해양에 3,500억 원대 손실이 발생했다.
산업은행은 같은 보고서에서 드윈드사 인수 추진 시 검토사항으로 ‘인수가격의 적정성’문제와 함께 ‘자금조달방안, 투자리스크 축소(SI 및 FI 유치 등으로 총 소요자금의 1/3 이내로 자기자금 투자 최소화), 구체적 PMI방안 마련, 향후 대우조선에 대한 리스크전이 차단 등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할 것’등 리스크 관리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나 산업은행의 이러한 지적은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같은 해인 2008년 MOU에 따른 경영실적 종합평가에서 ‘중장기 투자 관련 위험관리 및 점검’을 평가내용으로 하는 위험관리 적정성 항목을 5점 만점에 4.5점, ‘양호’로 평가하였다.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당해 연도 경영평가 종합평점은 86.07점으로, 남상태 사장은 30억5천만원, 임원 42명은 248억, 직원은 818억 원으로 총 1,100억원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승인하였다.
뿐만 아니라 산업은행 기업금융4실이 작성한 2014년 6월 18일 「대우조선해양 감사위원회 안건」 문건 중 ‘풍력사업 감사결과 보고’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인수 당시 드윈드의 인력 유출 및 사업성 훼손이 심각함을 알고 있었으며, 기술에 대한 충분한 실사도 없이 1,600억 원의 자금을 투자하였음을 지적했다. 이후 적자 발생이 계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드윈드는 캐나다 법인 DSTN, 유럽 법인 DeWind EU 등 자회사를 신설하였고 산업은행은 형식적 조치로 일관하였다.
- 풍력회사별 당기순손실 현황 -
(단위: 억 원)
구분 | 2013.09 | 2012 | 2011 | 2010 | 2009 | 누계 |
Dewind Co. | △200 | △186 | △521 | △182 | △33 | △1,122 |
Dewind EU | △3 | △15 | 1 | △28 | △14 | △59 |
DSTN | △72 | △119 | △211 | △21 |
| △422 |
국내사업 |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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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 |
- 출 처 : 2014년 6월 18일 「대우조선해양 감사위원회 안건」 문건 중
- 대우조선 풍력 관련 해외자회사 투자 현황 - (단위: 억 원) | ||||||
구분 | 투자국가 | 최초투자 | 지분투자 | 대출/보증 | 합계 | 손실 |
Dwind | 미국 | 2009.8 | 1,394 | 1,517 | 2911 | -2,911 |
DSTN | 캐나다 | 2010.3 | 236 |
| 236 | -236 |
- 자 료 : 산업은행 |
이와 관련 제윤경 의원은 “감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무리한 해외투자로 6,576억의 손실을 입었고, 향후 청산·매각 과정에서 1.1조원의 추가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우조선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해외투자를 진행했는지 그 정황을 드윈드 투자 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형식적 이사회참여 및 경영평가 등 산업은행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관리가 현재의 대우조선해양 사태를 키운 꼴이다.”고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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