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의 소득보다 대출금을 갚기 위한 원리금 상환액이 더 많이 늘어나 그 만큼 서민가계 살림이 팍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서 조사됐다.
2015년 가구의 평균소득은 4883만원으로 전년도 4770만원에 비해 2.2%(113만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원리금상환액은 동기대비 941만원에서 1071만원으로 13.7%(130만원) 증가했다. 소득은 찔끔 늘어난 데 비해 빚 갚는데 쓴 돈은 훨씬 많이 늘어 가계가 갈수록 곤궁해지고 있다는게 제 의원의 설명이다.
제 의원은 "가계의 빚 부담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보다 두 배 넘게 심각한데도 정부는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가 개선되었다는 엉뚱한 소리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빚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정부정책은 최악의 민생파탄정책"이라며 소득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파이낸셜뉴스/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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