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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도덕불감증 심각하다

161006_[제윤경의원 국감보도자료28]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도덕불감증 심각하다.hwp


2016106()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도덕불감증 심각하다


제윤경 의원, “회장님 전용기 정리하고 한진해운 살리는데 노력해야

 


지난 10월 4일 산업은행에 대한 정무위 국정감사에 한진해운 사태의 1차적 책임을 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출석했다. 조 회장을 상대로 한 증인신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은 임대용으로 구매한 5대 중 3대를 사실상 조 회장 전용기로 써 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3대의 운항기록을 분석한 결과 10~30%는 조회장이 쓴 것 아니냐는 제 의원의 지적에 조 회장은 "제가 30% 탔다는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 때, 또 평창 조직위 때 왔다갔다 할 때 썼지 사적으로 쓴 것은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익스프레스는 부가세 및 공항 비즈니스세트 전용 터미널 사용료를 별도로 하더라도 12일 임차비용이 6,539만원에 달한다. 운항기록을 분석해 보면, 2010년 도입한 보잉비지니스제트의 경우 최근 4년간 총 운항횟수가 44회에 불과했다. 이 중 30% 정도는 회장 전용기로 의심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적 목적으로 전용기를 무상으로 또는 저가로 이용했다면 임원으로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업무상 배임이며, 사적으로 이득을 취한 업무상 횡령으로도 볼 수 있다.

전용기가 100% 조직위 활동에 사용되었다는 조 회장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도, 대한항공 업무와 무관하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평창에 오고갈 때 비싼 전용기를 타는 것이 당연하다는 조 회장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 왕복 30만원이면 다닐 수 있는 거리를 왜 조 회장만 7천만원 특혜를 누려야 하느냐 말이다.

 

회사 전용기를 공짜로 이용하는 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제너럴 모터스 등 자동차 빅3 최고경영자들이 구제금융을 요청하러 워싱턴에 오면서 전용기를 타고 왔기 때문이다. 분노의 여론에 직면하여 2006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상장사들에게 지출 내역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돈과 재산은 회장의 사유물이 아니다. 조 회장이 전용기 의혹에 떳떳하다면 회사의 전세기를 얼마의 가격에 이용했고, 회사가 얼마를 대신 지불했는지 밝힐 의무가 있다. 또한 대한항공 전용기는 고위 관료나 정치인들에게 로비 명목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혹도 해명할 필요가 있다. 조 회장이 떳떳하다면 본인이 탑승한 전용기의 운항기록과 비용 지불내역 등을 상세히 공개할 필요가 있다.

전용기를 타고 평창에 오고 간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조 회장의 도덕불감증이 한진해운 부실 문제를 키운 게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행여 임대사업이 아니라 로비나 회장님 전용기로 활용되는 전세기가 있다면 과감히 처분하고 한진해운과 대한항공 살리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



[2] 13~16년 회장님 전용기 의혹 전세기 운항기록

등록부호

기종

전용기 추정

훈련(정비)

기타

총 운항회수

도입일자

HL8230

BD700-1A10

(글로벌익스프레스)

38

(8.1%)

330

(70.4%)

101

(21.5%)

469

118

HL8222

B737-700

(보잉비지니스제트)

12

(27.3%)

8

(18.2%)

24

(54.5%)

44

107

HL8068

G650ER

 

41

 

41

168

*자료: 서울지방항공청




[2] 대한항공 전세기 임차비용

운항구간

기종

탑승인원

금액

비고

김포-제주-김포

(당일 운항)

BD700-1A10

13

31,124천원

부가세 및 각 공항 비즈니스제트 전용 터미널 사용료 별도

김포-하네다-김포

(12일 운항)

BD700-1A10

13

65,39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