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06_[제윤경의원 국감보도자료24]ELS 고객 70% 50대 이상, 은행일반창구 판매율 90%.hwp
2016년 10월 6일(목)
ELS, 50대 이상 고객이 은행 일반 창구에서 사갔다
- ELS 판매액의 약 70%가 50대 이상 고객에게서 나와
- ELS 은행 고객 90%가 일반창구에서 구매
제윤경,“일반 창구에서 ELS같은 고위험 파생상품 취급해도 되는지 의문”
ELS(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 은행 판매액의 약 70%는 50대 이상이 투자한 것이었다. 또한 은행에서 판매된 ELS 상품의 90%가 일반창구에서 팔렸다. 고위험 파생상품이 은행창구에서 너무 쉽게 팔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은행 ELS 판매현황’ 자료를 보면, 2016년 6월말 기준 은행이 판매한 ELS 잔액 27조 989억 중 50대 이상에게 판매한 금액은 18조 6571억원으로 68%를 차지했다. 고객 수 기준으로는 총 ELS 구매고객 52만 7995명 중 50대 이상이 27만 7911명으로 55%였다. 은행의 ELS 판매의 절반 이상을 50대 이상 고령층이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표1참고]
ELS는 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개별 주식이나 특정 주가지수에 연계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장외파생금융상품업 겸영 인가를 받은 증권회사만 발행할 수 있으나 판매는 은행직원을 통해 은행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ELS 고객 중에 주로 은행 창구를 찾아 업무를 보는 50대 이상 고령층 고객비중이 높고(55%), 상대적으로 노후를 목적으로 모아놓은 자금이 넉넉한 고령층의 잔액 비중이 전체의 70%에 달하는 것이다.
은행의 ELS 판매방법별 비중을 보면, 고객수 기준으로 평균 6.66%가 고액 자산가를 상대하는 PB 창구에서 팔렸고, 나머지 90.68%는 일반 창구에서 팔렸다. 판매잔액 기준으로 보면 PB창구가 14.02%, 일반 창구는 85.3%였다. 이는 PB 창구를 이용하는 고객의 1인당 투자금액이 일반창구보다 높은 것에서 기인한다.[표3참고]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고객수 기준 99.41%, 잔액기준 99.4%로 일반 창구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SC은행으로 고객수 기준 99.59%, 잔액기준 98.13%를 일반 창구에서 판매했다. 일반 창구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씨티 은행으로 ELS 판매 전액이 PB창구에서 나와, 같은 외국계 은행인 SC은행과 대조를 이루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에는 모바일로도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신한은행의 경우 고객 수 기준 6.61%가 모바일로 ELS를 판매해 PB창구를 이용하는 고객수와 거의 비슷했다.
ELS는 최근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언론이나 보고서에 많이 알려지면서 저금리 시대에 투자수익을 얻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6월말 기준 판매 잔액은 무려 104조원으로, 16년 들어 100조원을 돌파한 이례적인 파생상품이다. 하지만 중위험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사실상 이 상품은 ‘파생상품’으로, 원금 비보장형이 전체의 76%에 달하고, 은행이나 증권사에서도 ‘위험’상품으로 분류하여 판매되고 있다. ELS의 위험등급은 금융투자협회의 ‘표준투자권유준칙’에 따라 금융사 개별적으로 정하고 있다. 또한 자본시장법 제 46조의 ‘적합성의 원칙’에 따라 일반투자자의 위험성향에 맞지 않는 부적합한 투자권유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일일이 감독할 수도 없을 뿐더러 처벌 규정도 없다.[표4참고]
이에 제윤경 의원은 “은행에서는 ELS가 ‘초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하지만 영업상 권유할 때 정말 초고위험 상품으로 안내하고 고객에게 원금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경고하는지까지 세세하게 감독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면서,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은행직원들이 고령층의 노후자금을 파생상품에 투자하게 하는 것이 과연 정상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표1] 연령대별 ELS 은행고객 판매 현황
| 20대 이하 | 30대 | 40대 | 50대 | 60대이상 | 합계 |
고객수 | 43,178 | 63,855 | 126,023 | 151,888 | 143,051 | 527,995* |
판매잔액 | 1,111,552 | 1,877,872 | 5,452,328 | 8,186,254 | 10,470,899 | 27,098,904 |
고객수 비중 | 8.18% | 12.09% | 23.87% | 28.77% | 27.09% | 100% |
판매잔액비중 | 4.10% | 6.93% | 20.12% | 30.21% | 38.64% | 100% |
(단위 : 백만원, 명, %)
[표2] ELS 은행 판매 방법별 현황(고객수, 판매잔액)
은행명 | 구분 | 판매방법별 | |||
PB | 일반창구 | 모바일 | 합계 | ||
신한 | 고객수 | 13,382 | 176,553 | 13,439 | 203,374 |
판매잔액 | 1,472,161 | 4,651,121 | 184,086 | 6,307,368 | |
우리 | 고객수 | 838 | 15,306 | 564 | 16,708 |
판매잔액 | 69,114 | 447,943 | 2,384 | 519,440 | |
SC | 고객수 | 28 | 6,786 | - | 6,814 |
판매잔액 | 8,478 | 445,912 | - | 454,390 | |
씨티 | 고객수 | 15,037 | - | - | 15,037 |
판매잔액 | 894,886 | - | - | 894,886 | |
국민 | 고객수 | 5,153 | 197,910 | - | 203,063 |
판매잔액 | 1,282,184 | 11,987,342 | - | 13,269,526 | |
기업 | 고객수 | 219 | 2,647 | - | 2,866 |
판매잔액 | 29,135 | 269,314 | - | 298,449 | |
농협 | 고객수 | 156 | 25,162 | - | 25,318 |
판매잔액 | 13,525 | 569,076 | - | 582,601 | |
하나 | 고객수 | 323 | 53,994 | - | 54,317 |
판매잔액 | 28,706 | 4,743,537 | - | 4,772,244 | |
은행 전체 | 고객수 | 35,136 | 478,358 | 14,003 | 527,497* |
판매잔액 | 3,798,188 | 23,114,245 | 186,470 | 27,098,904 |
*고객 수 합산이 다른 것은 하나은행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임. 하나은행 전산통계상 1명이 여러 계좌를 여러 판매방법으로 구매했을 경우를 구분해서 집계하지 못해 연령별 고객 수와 판매방법별 고객수 합산에 차이가 있으나 ELS 판매 금액 합산은 결과적으로 동일함.
[표3] ELS 은행 판매 방법별 현황(비중)
은행명 | 구분 | 판매방법별 | ||
PB | 일반창구 | 모바일 | ||
신한 | 고객수 | 6.58% | 86.81% | 6.61% |
판매잔액 | 23.34% | 73.74% | 2.92% | |
우리 | 고객수 | 5.02% | 91.61% | 3.38% |
판매잔액 | 13.31% | 86.24% | 0.46% | |
SC | 고객수 | 0.41% | 99.59% | 0.00% |
판매잔액 | 1.87% | 98.13% | 0.00% | |
씨티 | 고객수 | 100.00% | 0.00% | 0.00% |
판매잔액 | 100.00% | 0.00% | 0.00% | |
국민 | 고객수 | 2.54% | 97.46% | 0.00% |
판매잔액 | 9.66% | 90.34% | 0.00% | |
기업 | 고객수 | 7.64% | 92.36% | 0.00% |
판매잔액 | 9.76% | 90.24% | 0.00% | |
농협 | 고객수 | 0.62% | 99.38% | 0.00% |
판매잔액 | 2.32% | 97.68% | 0.00% | |
하나 | 고객수 | 0.59% | 99.41% | 0.00% |
판매잔액 | 0.60% | 99.40% | 0.00% | |
은행 전체 | 고객수 | 6.66% | 90.68% | 2.65% |
판매잔액 | 14.02% | 85.30% | 0.69% |
[표4] 금융투자협회의 ‘표준투자권유준칙’ 의 금융상품 위험도분류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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